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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사항

 

열쇠 제작

예시 이미지. 지금은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 밝혀진 열쇠 재료의 성질값을 저장하여 보여주는 시스템 추가
  • 열쇠 제작 직후 해당 열쇠의 성질값을 보여주는 UI 추가
  • 열쇠 제작 시스템 대폭 수정·보강 (난이도 조정)
  • UI 가독성 관련 업데이트
  • 아이템 가나다순 정렬 추가
    (예외로 변화하는 아이템의 경우 '변하지 않는 것'의 한글 순서를 기준으로 합니다.
    ex: 빈 병 > 물에 담긴 병으로 바뀔 경우 순서는 '병'을 기준으로 함.)

 

스토리

  • 5 + a 개의 엔딩 추가 (新캐릭터 2인 추가) (더 자세한 것은 #엔딩분기점)
  • 다회차 기준 완화
    (기존 거푸집 개수 0개 이하에 대다수 엔딩을 볼 때 →
    거푸집 개수 제한 없이, 엔딩 1개를 제외한 모든 엔딩을 볼 때)
  • 다회차 시 달라지는 이벤트 추가
  • 다회차 시 초반 이벤트 스킵 기능 추가
  • 스크립트 수정
    (어색한 문장 및 캐릭터 간의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함.)
  • 새로운 문서 · 연출 · 아이템 상호작용 추가 및 보강

 

그 외

  • 기존에 존재했으나 언급을 하질 않아(,,,) 사용될 수 없었던 시스템들의 설명이 추가되었습니다.
  • 이제 꿈꾸는 모든 것들은 깨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것은 변화합니다.
  • ✨대머리에 광택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운로드는?

전과 같이 이쪽에서!

 


 

이번 업데이트에선 기존에 단편적으로만 보여졌던 루의 이야기를 보충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본래 있던 스토리의 큰 흐름은 수정되지 않았고, 대신 천국의 문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시스템적으로는 좀더 알아가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피드백이 많았던 열쇠 재료와 재료의 속성을 밝혀내는 데에 대한 여러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천쇠의 업데이트는 이 이상 없을 예정입니다. 설령 있더라도 이렇게 크게 일을 벌리진 못할 것 같네요.

 

예전 작업 파일을 열어보면서 참 부끄럽기도 하고 대체 왜 이런 말까지 써뒀지 싶기도 했지만, 결국 제 인생에 다시는 만들지 못할 게임이란 건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 참 유치한 자서전같다가도... 누군가의 첫 작품이 아니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풋풋함과 방자함과 쏟아부은 애정... 뭐 그런 게 느껴지지 않나요. 무슨 소리냐면 이번에도 둥글게 봐달라는 뜻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바라는 모든 걸 다 이루는 2022년 되세요!

 


 

덤) 제작 계기

더보기

 

천쇠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했을 땐 몇 주 뒤에 있을 게임잼을 앞두고 워밍업 차원에서였는데, 이번엔 모든 게임 작업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스타에 잠깐 올렸던 글을 봤다면 아셨겠지만, 사실 올해부터 준비하던 차기작이 있었어요. 차기작을 스토리 게임으로 잡고, 어느 정도 캐릭터와 아트, 설정을 쌓고, 스토리의 틀도 구상했습니다. 그래도 꽤 나쁘지 않다,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던 즈음에, 당시 평소 즐겨보던 만화에서 제 기획과 완전히 똑같은 소재와 메세지의 에피소드가 나왔습니다. 메세지가 비슷하다보니 캐릭터 설정과 포지션까지 비슷해서 이 기획을 도저히 이어 쓸 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사람이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 수는 없지만, 동일한 소재의 타인의 작품을 본 이상 제가 만드는 것에 영향이 안 갈 수가 없는 법이잖아요. 그래도 처음엔 괜찮았어요. 내가 시장 조사를 너무 못 했나보다, 이건 흔한 소재긴 했지, 적당히 마음을 다잡고 주인공을 리뉴얼한 새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짰는데, 이번엔 추천 받은 애니메이션에서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팀 작업으로 진행하던 게임 프로젝트에선 이번에 기획 자체가 많이 바뀌어서 몇 개월 간 만들어뒀던 대부분의 작업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뀐 게 정해진 당시엔 이게 얼마나 큰 건지 와닿지 않았는데, 하던 걸 다 내려두고 새 게임을 만들려고 하니... 아직도 눈 앞이 깜깜합니다. 거기다 이번 새 기획에 맞추어 새 유료 에셋을 들였는데, 이 방대한 코드를 모두 이해하고 제가 만들었던 기존 시스템을 적용하려드니... 이... 격차를 어떻게 이겨내야하지...? 만약 이 길을 간다면 내가 프로가 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줄줄이 이어지고... 난 벌어먹고 살 수는 있나... 난 코딩 초급 수업을 들어야하나 중급 수업을 들어야 하나... 게임을 대체 왜 만들지... 내가 애초에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게 맞나... 까지 생각이 닿더라고요.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이 악순환을 끊고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새로 나온 캐릭터 설정에 관한 것이나, 새로운 엔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싶은데... 일단은 생략하고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글로 천천히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투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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